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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Media, Consumer Behaviour and Information Disclosure

ㅇ 2015년 유행하는 MERS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이전에는 대형마트 방문을 피하고 대신 작은 동네 가게를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됨.

ㅇ 이러한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은 정부의 질병상황에 대한 공식 발표 후 사라짐.

ㅇ 이는 정부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질병 감염에 대한 불안이 높아져서 발생한 것으 로 추정됨

ㅇ 정부는 정보보호와 공중보건 간의 관계를 통해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을때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손실에 대해 고려해야함.


[원문] Joo, H. H., Kang, H. G., & Lee, J. (2022). Social Media, Consumer Behaviour and Information Disclosure: Evidence from the MERS Outbreak in South Korea. International Journal of Empirical Economics, 1(01), 2250003.


본 연구는 코로나 감염병이 발발하고 있는 현재 과거 유행성 질병에 대한 정부 정책과 잠재적 경제적인 영향에 대한 교훈을 얻고자 진행하게 되었다. 2015년 5월 20일 한국에서는 중동에서 발생한 MERS질병에 감염된 확진자가 처음으로 확인되었다. 보건당국은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직후 처음 3주간 MERS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밝히지 않았다.

이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질병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림 1을 보면 보건당국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 시점(빨간선)이전에는 실제로 질병에 걸린 사람들에 비해 MERS에 대한 포스팅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을 보면 추측할 수 있다. 정확한 정보 대신 SNS를 통해 과장된 정보를 들었을 가능성도 존재할 것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정보에 대한 불확실성이 야기한 경제적 영향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 분석 결과, 정부가 정확한 정보를 공표하기 전 시기에 SNS에 MERS에 관한 포스팅이 많아 질수록, 질병에 대한 감염위험을 낮추기 위해 소비자들은 대형마트 및 백화점과 같이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상점은 덜 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생필품 또는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에 대한 소비는 미룰 수 없어 대신 작은 동네 가게를 활용하는 것으로 소비패턴이 바뀌었다. 특히 이러한 패턴은 정부가 정확한 정보를 말하기 전에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반면, 소비자들이 질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확인한 이후에는 이러한 소비 패턴이 사라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패턴은 초기 MERS가 확산하던 시기 만을 대상으로 분석해보아도 같은 결과가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다(표 5).

즉, 정부가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질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을 경우, 소비자의 소비 방식을 바꾸는 결과를 야기하였다. 그리고 이는 오히려 경제적 효율성을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국의 코로나 방역 정책은 3T-검사(test), 추적(trace), 치료(treat)-로 요약된다. 이중 '추적'하고 자료를 축적하는 방식은 개인 정보 보호에 대한 우려를 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 또는 정책입안자들은 정보에 대한 불확실성이 야기할 수 있는 걱정과 경제적 손실을 고려하여 적절한 수준에서 정보를 다룰 필요가 있을 것이다.


작성자: 이지영(서울대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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