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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구조 변화와 에너지 집약도: 1970-2005




원문정보:

박세영, 이창근. (2022). 산업구조 변화와 에너지 집약도: 1970-2005. 경제사학, 46(2), 337-358.


  • 이 논문은 KLEMS 데이터를 활용하여 1970년부터 2005년 사이 우리나라 산업부분의 에너지 집약도 변화를 살펴보았다.

  • 에너지 집약도 변화 요인을 산업구조 변화와 각 산업 내부의 에너지 효율성 개선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 구조변화가 1985년 이전에는 에너지 집약도를 상승시키는 방향으로, 1990년대 이후에는 에너지 집약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하였다.



류상윤·박기주(2016)는 1980년대 이후 우리나라의 에너지 소비를 장기적으로 개관하면서 에너지 사용의 급증과 함께 에너지 사용의 비효율성 증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에너지 소비 정도와 비효율성이 높다는 점을 제시하였다. 본 논문은 선행연구를 확장하여 KLEMS 데이터와 IEA 통계 데이터를 결합하여 구축한 Mulder and de Groot(2012) 자료를 활용하여 1970년 이래 우리나라 산업부문의 에너지 집약도 변화를 개관하고, 그 변화 요인을 구조 요인과 집약도 변화 요인으로 분해하였다.


전체 산업의 에너지 집약도 변화는 개별 산업의 에너지 효율 개선의 변화(효율성 효과)뿐만 아니라 그 산업 전체를 구성하는 하위 산업들의 구성 변화(구조 효과)로부터도 영향을 받는다. 요인 분해분석(Decomposition Analysis)은 여러 연구들에서 활용된 분석법으로, 에너지 집약도의 전체 변화를 효율성 효과와 구조효과로 분해한다. 본 논문은 로그 디비지아 분해기법을 사용하였는데 크게 승법적 기법과 가법적 기법으로 나뉜다. 이 논문에서 두 기법의 결과는 차이가 없었으며 다음 그림 5는 가법적 기법의 결과이다.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1989년까지는 산업구조의 변화가 에너지 집약도를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하였다. 특히 1970년대 전반의 증가세는 매우 가파르다. 반면 산업 내 효과, 즉 효율성 효과는 1985년경까지는 거의 나타나지 않다가 이후 전반적인 에너지 집약도를 끌어내리는 방향으로 작용하였다.


어떤 산업이 에너지 집약도 변화를 주도했는가? (1970~1985년까지)


1970-1979년에서 구조변화 효과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에너지 집약도 가 높은 면직물, 의류 및 가죽 제조업과 1차 금속 제조업으로 그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에너지집약도가 증가하였다. 1979-1985년 역시 구조효과가 효율성효과보다 크게 기여하였는데, 화학 제조업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에너지 집약도를 높였다. 이 시기에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서비스 산업인 숙박 및 음식점업이 상당한 에너지 효율성 개선을 이루고 부가가치 내 비중이 감소하면서 에너지 집약도를 낮추는 데 기여하였다.


최근 국제적 환경규제가 구체화되면서 에너지 효율성의 중요성은 더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논문은 한국의 에너지 활용 패턴이 산업구조 변화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역사적으로 살펴본다는 데 의미가 있다.


작성자: 민경기(KDI 국제정책대학원 석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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