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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자기평가와 초기노동시장의 성별 임금격차

ㅇ 핵심자기평가가 초기노동시장에서의 성별 임금 격차를 얼마나 설명하는지 분석

ㅇ 한국교육고용패널 활용한 회귀분석, Oaxaca-Blinder 분해 및 반사실적 분포 활용한 임금 분포 분해실시

ㅇ 자기효능감은 성별 임금 격차의 2.6%, 정서적 안정성은 1.9%를 설명하는 것으로 확인

ㅇ 노동시장의 성별 격차 개선을 위해 청소년기 교육 또는 훈련 정책에 자기평가 지표를 높이 기 위한 노력을 할 필요

[원문] 고영근, & 안태현. (2021). 핵심자기평가와 초기노동시장의 성별 임금격차. 노동정책연구, 129-164.

[링크]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1980년대 이후 감소추세에서 2000년대부터 이 추세는 둔화하고 있으며 여전히 성별 임금 격차가 남아있다. 기존 문헌에서는 성별 임금 격차의 원인을 직종분리, 교육투자 수준, 노동시장 경력 등에서 찾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비인지적 능력이 임금에 미치는 영향이 높아짐에 따라 비인지적인 측면에서의 성별 임금 격차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노동시장 성과의 결정요인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핵심자기평가(core self-evaluation: CES)’가 초기 노동시장에서의 성별 임금 격차를 얼마나 설명하는지 분석한다. 특히 핵심자기평가의 구성 요인 중 자기효능감과 신경증(또는 정서적 안정성)에 초점을 맞춰 분석한다. 이를 위해 한국교육고용패널을 이용하여 회귀분석, Oaxaca-Blinder 분해 및 반사실적 분포를 이용한 임금 분포를 분해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자기효능감과 정서적 안정성, 외향성은 임금과 양의 관계를 보였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자기효능감과 정서적 안정성은 남성이 여성보다 더 높았으며, 이는 성별 임금 격차의 4.5%(각각 2.6%, 1.9%)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남성에 비해 여성의 낮은 자기효능감과 정서적 안정성 수준이 성별 임금 격차를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분위회귀에 기초한 임금 분포 분해 결과, 자기평가 지표는 임금 분포 전반에 걸쳐 비슷한 크기의 설명력을 가진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임금 분포 전반에 걸친 성별 임금 격차 분해 결과는 임금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정책 설계 시 도움을 주는 근거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청년층의 성별 임금 격차 감소에 있어서 비인지적 역량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기존의 성별 임금 격차 요인들의 영향을 고려함과 동시에 심리적 요인, 그중에서도 자신에 대한 평가와 관련된 특성의 성별 차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기존 연구에 의하면 이와 같은 비인지적 역량은 유년기나 청소년기의 정책적 개입 또는 교육 환경의 변화를 통해 개선될 수 있다. 따라서 노동시장의 성별 격차 개선을 위해 청소년기 교육 또는 훈련 정책에 자기평가 요인 발달을 위한 개입의 여지가 있으며, 특히 청소년기 여성의 자기효능감과 정서적 안정성을 보다 적극적으로 높일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요약 및 정리: 이지영(서울대학교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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