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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rls’ and boys’ performance in competitions: What we can learn from a Korean quiz show



Alison Booth and Jungmin Lee (2021) Girls’ and boys’ performance in competitions: What we can learn from a Korean quiz show, Journal of Economic Behavior & Organization, 187, pp. 431-447.


퀴즈쇼 내 경쟁 상황에서의 스트레스에 직면했을 때 여성 참가자가 남성 참가자보다 더 낮은 성과를 보였는데, 이는 기질적 측면에서 여성이 경쟁을 회피하고자 한다는 가설에 타당성을 부여한다고 볼 수 있다.


본 논문은 경쟁 상황에서의 스트레스에 여성이 남성보다 더 취약한지 여부를 분석하였다. 경쟁이 치열한 대기업의 경우 사회적 차별로 인해 여성이 남성만큼 오래 근무하지 못하는 측면도 있지만, 여성 스스로가 경쟁의 압력으로 인해 오래 버티지 못한다는 추측 또한 가능할 것이다. 특히 한국은 여성을 억압하는 유교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2017년 기준 남녀 임금격차가 OECD 국가 중 최대였던 것으로 보아 스트레스 상황에서 여성의 취약성이 타 국가보다 더 높을 것임이 추론 가능하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은 가설에 초점을 두고 경쟁적 상황에서 여성의 취약성이 유의미하게 존재하는지를 알아보고자 했다.


본 연구는 EBS 방송국에서 제작한 장학퀴즈쇼에 참가한 남녀 청소년들의 방송 중 퀴즈성과에 대해 분석하였다. 부저를 빨리 눌러야 답할 기회를 얻는다던지, 퀴즈 중 중도 탈락이 존재한다던지, 잘못된 답을 해서 불이익을 얻는다던지 등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여러 경쟁적 요소가 남녀 참가자들에게 달리 작용했는지를 보는 것이 핵심이다. 이 퀴즈쇼는 한회에 1,2,3 라운드로 진행되었는데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심리적인 압박이 더 심했을 것이고 그에 따라 여성 참가자들의 퀴즈성과가 더 낮아졌는지 또한 확인하였다. 그리고 장학퀴즈쇼 방송 초창기에 1라운드 25개의 질문만으로 한회가 구성되어 방영된 적이 있었는데 이들 에피소드만 따로 모아 문제가 하나하나 진행됨에 따라, 승자가 될 확률이 높아지는 경우 여성 참가자들이 더 심한 스트레스에 직면하여 부진한 성과를 보였는지에 대해서도 분석하였다.


본 논문의 연구자들은 EBS 장학퀴즈쇼를 전부 시청하여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였다. 학생들의 배경에 관한 변수 (성별, 나이, 남녀공학, 일반고, 특수고, 도심지역 여부)가 많이 있어 보고자 하는 부분 외적 요인들에 대한 통제가 가능했고 회차에 따라 다양한 외부적 충격 (라운드의 구성, 부저 빨리 누르기, 중도탈락, 벌칙) 이 있어 여러 측면에서의 분석이 가능했다. 여성, 남성 참가자들의 비율, 지역적 요소, 남녀공학 여부 등에 관한 요약통계량을 보면 한쪽으로 편향되어 있지 않아 이 자료가 보편성을 만족한다는 것도 하나의 장점이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여성 참가자들의 성과가 남성 참가자들보다 낮았다. 주목해볼 점은 스트레스에 직면하지 않은 경우 유의한 부분이 사라져 남녀 참가자들의 성과수준에 차이가 없었다는 것이다.

1라운드에서 2라운드로 넘어감에 따라 스트레스적 요소가 가중되는데, 2라운드에서 여성의 성과가 1라운드 때보다 더 낮아져 본 연구의 가설과 일치하는 경향을 보였다.

단일 라운드로 25문제가 진행되었던 회차에서, 문제가 진행됨에 따라 여성의 승리 확률이 높아질수록, 더 강한 스트레스에 직면하여 남성 참가자들보다 더 낮은 성과를 보였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 하다.


본 연구는 강한 경쟁적 환경에 직면했을 때 여성의 성과가 낮아짐을 확인했는데, 성평등 정책을 수립하는데 있어 정책 입안자들이 이에 대해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와 비슷한 연구가 해외에서 여럿 있었는데 몇몇 연구는 남녀 간에 별 차이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으나 본 연구에서는 유의미한 수치가 나왔으므로 한국 사회 전반적 시스템에 특수성이 존재한다고도 볼 수 있다.




더 읽어볼 만한 연구

  • Cai, X., Lu., Pan, J., Zhong, S., 2019. Gender gap under pressure: evidence from China’s national college entrance examination. Rev, Econ. Stat. 101 (2), 249-263.

  • Coffman, K.B., Klinowski, 2019. The impact of penalties for wrong answers on the gender gap in test scores. Harvard Business School Working Paper 19-017.



작성자: 박상우 (서강대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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