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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parents caregiving and cognitive functioning among older people: evidence from Korea





· 중고령자의 손자녀 양육이 인지능력에 미치는 영향 추정

· 손자녀 양육이 중고령자의 인지기능 총점수 7.675점, 지남력 점수 1.862점, 기억등록 점수 1.882점, 언어능력 점수 2.368점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남

· 조부모의 손자녀 양육 효과가 여성, 저소득층 및 저학력 집단에서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남


[원문] Ahn, T., & Choi, K. D. (2019). Grandparent caregiving and cognitive functioning among older people: evidence from Korea. Review of Economics of the Household, 17(2), 553-586.



본 논문에서는 고령화연구패널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손자녀 양육이 중고령자의 인지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최근 많은 국가에서 조부모의 손자녀 양육이 흔한 현상이 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에서 그 중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인구 고령화가 다른 국가보다 빨라 중고령자의 손자녀 돌봄에 대한 관심이 높을 뿐 아니라 유교의 영향으로 다세대 문화가 흔해 조부모의 손자녀 양육이 용이한 측면이 있다.

조부모의 손자녀 양육이 보편화됨에 따라 여러 선행연구는 손자녀 양육이 중고령자의 신체적·심리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하였다. 인지기능은 신체적·심리적 건강 상태와 더불어 노화의 또 다른 중요한 측면이지만, 손자녀 양육과 중고령자의 인지능력 간 인과관계를 엄밀히 분석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도구 변수를 활용한 고정효과모형 (FE-IV)을 이용해 손자녀 양육이 조부모의 인지능력에 미치는 인과효과를 조사한다.


<표 1>은 손자녀 양육 여부에 따라 중고령자의 인지기능 및 사회경제적 특성을 나타낸 것이며, 양육 여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손자녀를 양육한 경우, 인지기능 총점수, 지남력(orientation), 기억등록(immediate recall), 언어능력(language abiltiy)에서 더 높은 점수를 가졌다. 인지기능 외에도 손자녀 양육은 일상생활수행능력(ADL), 수단적 일상생활 수행능력(IADL), 교육성취도, 연령, 소득 및 고용과 음의 관계를 가졌다.



본 연구는 조부모의 손자녀 양육 선택의 내생성을 해결하기 위해, 결혼한 자녀 유무와 31-40세 자녀 유무를 도구 변수로 활용한 고정효과모형(FE-IV) 분석을 시행하였다. 분석 결과, 손자녀 양육은 중고령자의 인지기능 총점수 7.675점, 지남력 점수 1.862점, 기억등록 점수 1.882점, 언어능력 점수 2.368점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치를 고려하면 각각 30.05%, 19.85%, 95.58%, 30.10% 상승하였으며 손자녀 양육이 중고령자의 인지기능에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다. 또한 중고령자의 특성에 따른 하위집단 분석(Subgroup analysis) 결과 조부모의 손자녀 양육 효과가 여성, 저소득층 및 저학력 집단에서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식 돌봄만으로는 현실적으로 맞벌이 부부의 자녀 양육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본 연구 결과는 비공식 돌봄으로서 조부모의 손자녀 양육이 부분적으로나마 보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더불어 손자녀 양육의 중고령자 인지기능 개선 효과 또한 기대한다.


요약 및 정리: 안지연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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