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한국의 COVID-19 기간 동안과 이전 10년 동안의 조산율과 저체중아 비율을 비교하여 전염 병이 산모의 건강(조산, 저체중)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밝혀냄
o 서울시 소재의 한 병원의 자료를 사용한 코호트 분석
o 조산율과 저체중아 비율의 합이 16.5%에서 COVID-19시기 9.8%로 감소
o COVID-19기간 산모의 건강이 좋아졌다는 것을 보여주며 전염병의 유행으로 인한 보건과 위 생의 개선이 산모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암시
[원문] Kim, Sae-Yun, So-Young Kim, Kicheol Kil, and Young Lee. 2021. "Impact of COVID-19 Mitigation Policy in South Korea on the Reduction of Preterm or Low Birth Weight Birth Rate: A Single Center Experience" Children 8, no. 5: 332.
본 논문은 COVID-19기간 동안과 이전 10년 동안의 저체중아 비율과 조산율을 비교하여 전염병이 산모의 건강(저체중, 조산)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연구하였다. 태아의 저체중과 조산은 태아의 사망위험 증가와 장기발달장애 유발과 관련이 있으며, 5세 미만 유아의 주된 사망원인이다. 저출산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한국의 경우 태아의 사망률을 줄이고 건강상태를 개선하는 것 또한 중요한 숙제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태아의 저체중과 조산의 원인은 여러 요인(사회인구학적, 영양학적, 생물학적, 환경적)들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완전히 밝혀 내기는 힘들다.
이러한 맥락에서, COVID-19상황은 위에서 언급한 여러 요인들을 동시에 변화시킴으로써 사례 분석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COVID-19로 인한 방역은 가정과 근무환경을 변화시키고, 신체활동을 감소시키고, 위생에 대한 정보 교류를 증가시키는 등 여러 방면으로 우리의 삶을 변화시켰다. 연구진들은 COVID-19상황이 산모, 태아의 건강에 영향을 미쳤을 것을 예상하였고, 연구를 진행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서울에 소재한 한 병원에서 COVID-19기간과 그 이전 10년사이에 태어난 태아의 자료를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였다. 구체적으로는 COVID-19이전과 이후의 출생체중, 저체중아 비율, 조산비율 등을 비교하여 전염병이 산모의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살펴보았다. 저체중아, 초저체중아, 조산에 대한 정의는 다음과 같다.
- 저체중아: 출생당시 체중이 2.5kg이하인 태아
- 초저체중아: 출생당시 체중이 1.5kg 이하인 태아
- 조산: 임신기간이 37주 이하인 출생
분석결과는 COVID-19기간 산모의 건강이 좋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우선, COVID-19시기에 태어난 영아의 평균 출생체중은 3.19kg으로 COVID-19이전인 3.09kg보다 1kg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체중아 비율은 COVID-19 이전과 이후 각각 12.5%, 5.7%였으며, 초저체중아 비율은 각각 3.6%, 1.2% 였다. 본 논문에서 핵심적으로 보고 있는 조산율과 저체중아 비율의 합은 COVID-19 이전 16.5%에서 이후 9.8%로 감소하였다. 즉, COVID-19시기 저체중아와 초저체중아 비율, 조산율 모두 크게 감소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결과가 나온 원인, 즉, 메커니즘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그러나 공기 오염 감소, 위생의 개선, 산모의 바이러스 감염 위험 감소 등이 가능한 원인일 수 있다. 조산이 세계적으로 신생아 사망의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이고 사망을 하지 않더라도 장애, 장기(신경)발달장애의 위험을 크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COVID-19시기에 나타난 조산율과 저체중아 비율이 감소하는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는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요약 및 정리: 김세훈 (KDI 국제정책대학원 정책학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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